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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1929~2023)

퍼스트무버 2025. 4. 17. 15:12

김영재 (1929~2023)

원로화가 김영재는 젊은 시절에 무거운 톤의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나이 오십 넘어 기하학적인 구도의 강변 풍경을 그리다가, "청산 靑山"을 만났습니다. 알프스의 경이로움에 감동을 받은 이후로, 히말라야와 하롱베이, 노르웨이 피요르드, 지리산, 설악산 등 명산의 장엄한 풍경을 '인디고 블루'의 미감으로 표현했습니다.

겹겹이 쌓인 산자락의 푸른 색은 공기의 빛깔이며, 우주의 색채라 느껴지네요. 그림 속에 찍혀진 수많은 점들은, 바위와 나무, 새와 벌레, 꽃과 풀 등 산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