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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의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불평등의 구조와 개인의 대응 전략

퍼스트무버 2025. 9. 7. 01:08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의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불평등의 구조와 개인의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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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돈'의 본질에 대한 도발적 질문

이 보고서는 필립 바구스(Philipp Bagus)와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Andreas Marquart)가 공동 저술한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의 핵심 논지를 분석하고, 이로부터 도출된 심층적 통찰을 제시하며, 궁극적으로 개인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고 증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합니다. 많은 개인이 고물가, 가계부채, 높은 집값 등 현재의 경제 상황에 좌절하고 "왜 나만 돈이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대해 기존의 경제학적 통념과는 다른, 근본적인 원인을 제시합니다. 개인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의 구조적 결함이 빈부 격차의 진정한 원인이라는 파격적인 분석을 제공합니다.  

 

저자 필립 바구스는 스페인 마드리드 후안 카를로스 대학 교수이자 오스트리아 학파의 경제 이론과 디플레이션 전문가이며,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는 독일 루트비히 폰 미제스 연구소 대표로, 오스트리아 학파의 이론을 기반으로 금융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오스트리아 학파라는 독특한 경제학적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이 학파는 경제 현상이 오직 개인의 동기와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방법론적 개인주의를 엄격히 고수하며 , 복잡한 수식이나 통계적 모델 대신 인간 행동의 선험적 공리로부터 모든 경제 원리를 연역적으로 도출합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화폐'의 작동 방식에 숨겨진 권력과 부의 불균형을 깊이 있게 파고듭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학적 분석을 넘어, 경제적 불안감의 원인을 외부의 구조적 문제로 재규정함으로써 개인이 느끼는 죄책감과 무력감을 해소하는 심리적 기제를 제공합니다.  

 

제1부: 불평등의 근원, 국가 주도 화폐 시스템 해부

제1장: 좋은 돈과 나쁜 돈의 역사적 분기점

책은 먼저 화폐의 기원을 물물교환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찾습니다. 초기 인류는 교환 매개체로 금과 같이 희소성, 분할성, 내구성을 갖춘 상품 화폐를 사용했으며, 이와 같은 '좋은 돈'은 공급량이 제한적이어서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자들은 국가가 화폐 주조권과 발행을 독점하게 된 과정을 '역사적 사기극'으로 묘사합니다. 국가는 금과 교환해준다는 명목으로 종이 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했고, 점진적으로 금본위제를 폐기하면서 화폐의 가치를 국가의 권력과 신용에만 의존하는 불환 화폐(Fiat Money) 시스템을 확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폐는 국가가 마음대로 생산하고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나쁜 돈'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화폐 독점은 통신, 에너지 등 다른 분야의 독점 기업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폐해를 낳습니다. 우리는 통신사의 독점적 지위가 요금을 인상시키고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돈'의 발행권이 국가에 독점적으로 귀속된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 독점권이 빈부 격차의 진정한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단지 경제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 유지의 핵심 수단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정부는 화폐 독점권을 통해 재정적자를 손쉽게 메우고 , 국민에게 보이지 않는 세금을 부과하며, 경기 부양이라는 명분으로 경제에 개입할 수 있는 막대한 권력을 얻게 됩니다.  

 

제2장: 칸티용 효과와 부의 은밀한 이전

이 책의 핵심적인 논리는 통화량 팽창이 어떻게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는지 설명하는 **칸티용 효과(Cantillon Effect)**를 통해 전개됩니다. 이는 경제학자 리샤르 칸티용의 이름을 딴 이론으로, 새로 창출된 화폐가 경제 전체에 균등하게 퍼지지 않고, 발행원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먼저 흘러들어가 불균등한 부의 분배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돈의 '첫 번째 수혜자'는 주로 국가, 은행, 대기업, 자산가입니다. 이들은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을 통해 신규 통화를 부채 형태로 가장 먼저 확보하여 부동산, 주식, 원자재 등 자산을 추가로 매입합니다. 그 결과, 이들의 자산 가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등하며 더 빠르게 부를 축적하게 됩니다.  

 

반면, 봉급 생활자와 같은 일반 대중은 새로 발행된 돈을 가장 나중에 받게 됩니다. 새로 풀린 돈이 시장을 돌며 점진적으로 물가를 상승시키면, 뒤늦게 돈을 받은 사람들은 이미 오른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들의 추가 수입(명목 임금)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 구매력을 잃게 되고, 이는 결국 부가 '아래서 위로' 은밀하게 이전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저자들은 이 현상을 '보이지 않는 재분배'라고 규정하며,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가 개인의 능력이 아닌 시스템의 구조적 불공정에 있음을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제3장: 인플레이션, 숨겨진 세금 그리고 경기 순환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를 하락시켜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현상입니다. 책은 이를 국가가 국민에게 부과하는 '숨겨진 세금'으로 규정합니다. 명목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고, 소득세율 등이 물가에 맞춰 조정되지 않으면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저축의 실질 가치를 잠식하고 저축 의욕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더 나아가, 저자들은 오스트리아 학파의 경기 변동 이론(ABC 이론)을 통해 중앙은행의 인위적인 저금리 정책이 어떻게 호황과 불황의 반복적인 사이클을 만드는지 설명합니다. 낮은 이자율은 시장에 잘못된 투자 신호를 보내고, 장기적이고 우회적인 생산 방식에 대한 '잘못된 투자(malinvestment)'를 유발합니다. 이 잘못된 투자는 결국 자산 거품을 만들고 , 거품이 꺼지면 막대한 손해가 가시화되며 경기 불황이 찾아옵니다. 이 때 국가는 또다시 금리 인하와 통화량 확대로 과도한 부채를 진 주체들을 구제하고 , 이로 인해 다음 위기의 씨앗을 뿌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경제 위기가 외부적 충격이나 은행가들의 탐욕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인위적인 화폐 및 금융 정책에 의해 반복적으로 유발되는 내부적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제2부: 깊이 있는 통찰과 비판적 관점

제4장: 자본주의의 문제가 아닌 '화폐'의 문제

이 책은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주장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적 속성 때문에 빈부 격차가 심화된다'는 논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저자들은 문제가 되는 것이 자본주의 자체가 아니라, 국가가 통제하는 화폐 시스템이라고 강조합니다.  

 

시장 경제는 경쟁을 통해 효율을 추구하고 가격을 안정시키지만, 국가의 화폐 독점은 인플레이션과 왜곡된 신호를 발생시켜 시장을 교란합니다. 이는 빈부 격차가 자본의 속성 때문이 아닌, 자본을 담는 '화폐'라는 그릇의 결함 때문이라는 근본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기존의 경제 논쟁을 넘어, 논의의 초점을 화폐와 권력의 관계로 이동시킵니다. 이 논리는 독자들에게 "왜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해졌을까?"라는 거시적인 질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제5장: 복지국가에 대한 도발적 시각

저자들은 국가가 화폐 발행을 통해 부를 흡수하여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 후 , 사회복지 제도를 통해 일부를 재분배하는 것은 일종의 '기만적인 존재 이유'라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은 복지국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반적 시각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저자들은 복지국가에 대한 단순한 비판을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국가의 자가당착적 메커니즘을 파헤칩니다. 즉, 국가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내고 그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 과정에서 권력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위기 때마다 반복되는 구제금융(Bailout)은 손실을 사회 전체로 전가해 도덕적 해이를 키우고, 화폐 가치 하락은 저축의 가치를 떨어뜨려 사람들이 장기적인 계획보다 즉각적인 물질주의에 집착하게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빈부 격차'라는 경제적 현상이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동기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상임을 보여줍니다.

 

제6장: 오스트리아 학파의 한계와 비판적 검토

이 책의 주장은 오스트리아 학파의 관점에서 전개되므로, 그 한계와 비판적 시각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류 경제학자들은 오스트리아 학파가 계량경제학이나 통계 등 경험적 분석을 극도로 배척하는 방법론적 한계 때문에 현실 설명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합니다. 또한, 경기 침체 시 아무런 정부 개입 없이 시장이 스스로 치유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는 주장이 비현실적이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이 학파의 비판자들은 정부의 간섭이 실패할 수 있듯이, 시장 또한 불완전한 인간의 행동으로 인해 실패할 수 있다고 반론합니다.  

 

이러한 비판은 책의 주장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특정한 사상적 기반을 가진 하나의 견해임을 명확히 합니다. 이는 독자가 비판적 사고를 통해 책의 내용을 수용하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오스트리아 학파와 주류 경제학의 대립은 단순히 경제 이론의 차이가 아니라, 경제 현상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방법론적, 철학적 차이를 보여줍니다.

 

제3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자기 방어 전략

제7장: 돈에 대한 사고방식의 전환

이 책은 빈부 격차의 원인을 시스템에서 찾으면서도, 그 해결책은 개인이 직접 찾아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가장 첫 번째 실천 과제는 바로 금융 문해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책은 "금융 문해력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 돈에 대한 고민만 하고 미루는 태도를 버리고,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시스템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확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무력감을 느끼는 독자에게 "당신은 시스템의 희생자일 수 있지만, 그 상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되, 그 해결책은 스스로의 노력(학습, 행동)에 달려있다는 주체성 회복을 촉구합니다.

 

제8장: 인플레이션 시대, 자산 보호를 위한 실질적 투자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현금과 저축은 그 가치를 잃어버리는 '숨겨진 세금'의 희생양이 됩니다. 저금리 시대에 저축 계좌의 이자가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은행에 예치할수록 손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금 보유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책은 인플레이션 방어 효과가 있는 다양한 자산에 대해 언급합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경제 성장률이 높으면 주식, 원자재, 부동산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시장이나 업종에 과도한 노출을 피하기 위해 분산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인플레이션 대응 자산 유형별 특징 및 전략을 정리한 표입니다. 이 표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자산과 연결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자산 유형 인플레이션 방어 메커니즘 장점 고려사항
주식 기업의 이익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며, 주가는 명목 가치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동반한 인플레이션 시기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 시기에 수익률이 부진할 수 있으며, 변동성이 높습니다.  
부동산 자산의 실물 가치를 유지하고, 임대료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장기적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들고, 유동성이 낮아 현금화가 어렵습니다.  
원자재 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인플레이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인플레이션 초기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고, 예측이 어렵습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hedge)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화폐 시스템과 무관하게 고유의 가치를 지니므로 인플레이션에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자나 배당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단기적인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어 불환 화폐의 무분별한 발행과 무관합니다.   새로운 자산 유형으로, 화폐 시스템의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제9장: 빚의 시대에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

 

책은 현대 사회가 과도한 부채를 조장하는 사회라고 비판합니다. 이는 인위적인 저금리 환경에서 발생한 부채가 결국 개인과 사회의 취약성을 키운다는 주장과 연결됩니다. 그러나 책의 통찰은 부채 자체를 악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부자들은 빚을 내어 자산을 늘리는 데 활용하며, 통화량 팽창의 첫 수혜자로서 이득을 취합니다. 반면, 대다수 서민은 소비를 위한 '나쁜 빚'을 지게 되어 시스템의 희생자가 됩니다.  

 

따라서 개인은 부채를 소비가 아닌 자산 축적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자가 주택 마련이나 사업 확장을 위한 대출처럼 생산적인 용도로 빚을 활용하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부자는 금융 문제를 해결하여 부자가 된다"는 책의 주장은 빚이라는 '금융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결론: 시스템을 이해하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라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는 빈부 격차의 원인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나 자본주의의 본질적 문제에서 찾지 않고, 국가 주도의 화폐 독점권이라는 구조적 결함에서 찾습니다. 책은 칸티용 효과와 인플레이션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부가 아래서 위로 은밀하게 이전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이는 경제적 불평등이 '보이지 않는 세금'처럼 작동하는 현상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 보고서는 책의 핵심 논리와 심층적 통찰을 바탕으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며 제언합니다. 첫째,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해 빈부 격차의 원인을 이해하고, 둘째, 금융 문해력을 함양하여 돈의 흐름과 시스템의 원리를 파악하며, 셋째, 자산 보호를 위한 투자를 통해 현금 가치 하락에 대비하고, 넷째, 부채를 현명하게 활용하여 자산을 축적하는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의 메시지는 불완전한 시스템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재정적 운명을 개척할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인식하고, 더 이상 '경제적 바보' 취급을 당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무장함으로써, 불안한 시대에도 흔들림 없는 경제적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