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Gallery 29

Goethe (1749~1832) 괴테

Goethe (1749~1832)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으로 전유럽에서 문학적 명성을 떨치고 있던 독일의 '괴테'는, 37살 생일 파티를 하던 새벽에 몰래 빠져나와 마차를 타고 이탈리아로 훌쩍 떠납니다. 부와 명예는 물론, 정치적 지위까지 지니고 있던 괴테였지만, 자신의 문학적 상상력이 점점 무뎌진다는 위기감에, 유럽 문명과 예술의 원천을 찾아 떠난거죠. 어릴 적부터 동경해왔던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1년 9개월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로마, 나폴리, 베로나, 피렌체, 베네치아, 시칠리아 등지를 여행하며, 괴테는 무한한 감동과 영감을 얻었죠. '위대한 학교'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내용은, 연상의 애인 샤를로테 부인에게 일기와 편지 등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훗날 "이탈..

Morning Gallery 2025.04.17

Edgar Degas (1834~1917) 드가

Edgar Degas (1834~1917) 드가 '드가'는 발레리나를 특히 많이 그렸습니다. 감성적인 스케치와 감각적인 색채가 뛰어나 많은 찬사를 받고 있지요. 하지만 드가의 발레리나 그림들의 이면에는, 당시 발레계의 저속한 책략과 어린 소녀들이 받았던 고통과 학대가 있었습니다. 고아나 가난한 아이들이 예술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발레를 했고, 이들을 만나기 위해 검은 양복을 입고 백스테이지를 찾아오는 음흉한 신사들이 드가의 그림 일부분에 숨어있답니다.

Morning Gallery 2025.04.17

Renoir (1841~1919) 르누아르

Renoir (1841~1919) 르누아르 "르누아르와 바느질" 색채의 화가라고 불리는 '르누아르'는 파리 시민의 일상과 여인, 아이들의 모습을 부드러운 색채와 빛으로 그렸습니다. 어릴 적 르누아르의 아버지는 재단사였고, 어머니는 재봉사였죠.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바느질하는 여자들을 많이 그렸답니다. 오랜 친구였던 화상의 딸 '마리 테레즈'는 빨간 모자를 쓰고 바느질하느라 손 끝에 온통 신경이 모아져있네요. 줄무늬 셔츠를 입은 '리즈'는 르누아르의 딸을 낳은 연인이었죠.어렵게 바느질하고 있는 금발 소녀는, 훗날 영화감독이 된 늦둥이 아들 '장 르누아르 (1894~1979)'입니다.검정옷 입고 뜨개질하는 할머니는 르누아르의 후원자였던 '샤르팡티에 부인', 빨간 옷 입고 자수 놓는 아가씨는 르누아르의 절친이..

Morning Gallery 2025.04.17

김영재 (1929~2023)

김영재 (1929~2023) 원로화가 김영재는 젊은 시절에 무거운 톤의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나이 오십 넘어 기하학적인 구도의 강변 풍경을 그리다가, "청산 靑山"을 만났습니다. 알프스의 경이로움에 감동을 받은 이후로, 히말라야와 하롱베이, 노르웨이 피요르드, 지리산, 설악산 등 명산의 장엄한 풍경을 '인디고 블루'의 미감으로 표현했습니다. 겹겹이 쌓인 산자락의 푸른 색은 공기의 빛깔이며, 우주의 색채라 느껴지네요. 그림 속에 찍혀진 수많은 점들은, 바위와 나무, 새와 벌레, 꽃과 풀 등 산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Morning Gallery 2025.04.17

영화와 명화

"영화와 명화"몇 년 전 SSG 광고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오마주하여 많은 눈길을 끌었답니다. '이미 쓱해놨어요~' 라고 얘기하던 광고였죠.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크리스토퍼 놀란, 히치콕, 우디 알렌 등 이름난 영화감독들도 영화의 감동적인 '미장센 Mise-en-Scène'을 연출하기 위해, 화가의 유명 작품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가장 많이 오마주되는 화가는 '호퍼'와 '고흐' 등이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도 250년 전 명화에서 한 장면을 빌려왔답니다. 그렇게 연출된 영화의 장면과 명화 작품을 비교하면서 감상해보세요.

Morning Gallery 2025.04.17

신문의 날 (4월7일)

신문의 날 (4월7일) 1896년 오늘은 독립신문이 창간된 날이라, '신문의 날'로 정해졌답니다. 화가들도 신문을 소재로 많은 작품들을 창작했는데, 세잔은 신문 읽는 아버지를, 르누아르는 신문 읽는 모네를 그렸죠. 고흐는 공원 입구에서 신문 읽는 사람을 그렸고, 드가는 드가답게 신문 읽는 무용수를, 샤갈은 신문 장수를 그렸답니다. 피카소와 데이비드 호크니는 신문을 이용한 꼴라쥬 작품을, 달리는 "Dali News"라는 신문을 작품으로 만들기도 했죠. 2021년, 미국의 한 아티스트는 눈보라와 코로나로 세상이 고립되자 지역신문의 헤드라인들을 모아 예술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Morning Gallery 2025.04.17

Eugene Boudin (1824~1898) 외젠 부댕

Eugene Boudin (1824~1898) 외젠 부댕 항해사의 아들로 태어난 프랑스의 '외젠 부댕'은 어린 시절 직접 배에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바다 풍경이 많죠. 원래 사실주의 화가였지만 나이 오십이 되면서 그림 스타일을 바꿔 인상파의 선구자 역할을 했답니다. 어린 '모네'를 야외에 데리고 나가 직접 자연을 보면서 풍경화를 그리라고 권했던 스승이기도 하죠. 날 모네는 그 때의 기억을 이렇게 말합니다. "부댕을 만난 후 나의 두 눈이 비로소 열렸고, 진정으로 자연을 이해하게 되었다"라고. '부댕'은 바다에 밝은 햇살을 비추는 하늘도 드라마틱하게 묘사해, '하늘 그림의 왕 King of Skies'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Morning Gallery 2025.04.17

Lara Paulussen (1988~ ) 라라 파울루센

Lara Paulussen (1988~ ) 라라 파울루센 독일 일러스트레이터 '라라 파울루센'은 애니메이션 같은 작품을 창작합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그녀는 잡지 등 출판물을 위한 일러스트도 그리지만, 영상 매체에 알맞는 gif 일러스트를 많이 만들죠. 빛을 읽어내는 관찰력이 뛰어나고, 따뜻한 색감이 돋보이네요. 초록의 싱그러움과 봄바람에 휘날리는 꽃비를 강조한 계절의 풍경을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하세요.

Morning Gallery 2025.04.17

Toulouse Lautrec (1864~1901) 로트렉

Toulouse Lautrec (1864~1901) 로트렉 유럽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로트렉’은, 사고로 불구가 된 뒤 성장을 멈춘채 파리로 옵니다. 몽마르트에서 고흐와 세탁부 고뎅, 모델 수잔 발라동 등을 그리며 초상화에 몰두하던 그가, 물랭루즈의 포스터로 대박난 후엔 본격적으로 ‘검은 눈물’들을 그립니다. 당시 연예계 톱스타인 물랭루즈의 댄서들이죠. 먹순이 ‘라 굴뤼’와 폭탄 ‘잔 아브릴’, 어릿광대 ‘샤우 카오’, 가수 ‘이베트’ 그리고 캉캉춤을 추는 ‘에그란틴무용단’까지. ‘로트렉’은 파리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대'의 빨간 풍차 '물랭루즈'에서 캬바레 포스터를 예술작품의 경지까지 끌어올렸답니다.

Morning Gallery 2025.04.17

Edouard Manet (1832~1883) 마네

Edouard Manet (1832~1883) 마네 “풀밭 위의 점심”을 살롱전에 출품한 ‘마네’는 거센 비난을 받았지만, 이 작품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올랭피아"로 또다시 물의를 일으키죠. '고야'에게서 영감을 얻어 '마네'가 그린 작품은, 한국전쟁 때 '피카소'에게까지 작품의 의미가 이어졌습니다. 몽마르트 근처의 “카페에서” 작품은, 그리다가 맘에 안들었는지 멀쩡한 그림을 칼로 잘라 두 작품으로 나누어 그리기도 했답니다. 언젠가 ‘드가’가 마네 부부를 그려왔는데, 피아노 치는 아내 부분이 맘에 안든다고 그것도 일부분을 찢어버리기도 했죠. 마네의 마지막 작품,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은 1869년 개업하여 아직도 영업중인 극장식 주점입니다. 맨 왼쪽 술은 'manet 1882..

Morning Gallery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