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어쩌면 내가 잘못 살아온 건 아닐까?
죽음 앞에 섰을 때에야 자신의 삶이 가치 있었지를 따져보는 이반 일리치의 모습은 대부분의 인간의 모습이다.
이반 일리치는 죽음 가까이 가서야 자신의 삶이 제대로가 아니었음을 인정하고 후회한다. 일에서 성공하고, 많은 재물을 모으고, 남 보기에 그럴듯하게 품위를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 했던 삶은 모두 가짜였다. 그 삶 속에 이반 일리치 자신은 없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자 했을 뿐,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았다. 아내와 딸, 아들에게 사랑을 주지도 받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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