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전 MBC 아나운서), 감정은 옳고 그름이 없이 그냥 오롯이 느끼는 거예요.
“감정을 부정하는 건 진짜 어리석은 일인 것 같아요. 감정은 옳고 그름이 없이 그냥 오롯이 느끼는 거예요. 다만 이 감정을 내가 어떻게 건강하게 다룰 것인가가 관건이죠.”
“처음으로 ‘흥미 있는 분야를 공부하는 게 이렇게 재미있구나’라는 걸 실감하면서 대학원을 다녔어요. 아이를 낳았지만, 이 공부는 놓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죠.”
“글 쓰다 보면 감정들까지 우르르 소환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다 보면,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는 감정을 알게 되기도 해요. 그리고 ‘아! 내가 이런 감정을 느낄 때, 특히 더 죄책감을 느끼는구나’라고 저를 좀 더 파악하게 돼요. 감정이 올라오면, 어떤 식으로든 기록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해요. (중략)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모를 때, 솔직하게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적은 글을 보면 위안받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왜 이렇게 화나고 분노하는가 왜 이렇게 섭섭한가를 들여다보면 사실은 더 사랑받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은 것이거든요. 그 핵심 감정을 알고 거기에 더 충실히 하고자 한다면, 갈등으로 가서는 해결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되잖아요. (중략) 저도 잘 안될 때가 있지만, 분노하고 갈등 상황이 생기면 자꾸 생각해보려고 해요. 내가 진짜 바라는 거는 뭐였지? 그런 감정을 깨달으면 조금 일이 쉽게 풀리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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