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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로깅(Lifelogging)이란?/ 우리가 삶의 기록을 남기고, 다른 사람의 삶의 기록을 찾아보는 이유/ 피터 코크레인(Peter Cochrane)의 연구

퍼스트무버 2022. 3. 28. 01:12

라이프로깅(Lifelogging)이란?/ 우리가 삶의 기록을 남기고, 다른 사람의 삶의 기록을 찾아보는 이유/ 피터 코크레인(Peter Cochrane)의 연구 

 

 

[스페셜리포트-③] 메타버스 유형 탐구(2/4). 라이프로깅(Lifelogging)



[스쿨iTV] 미국의 연구 단체인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에서 정의한 메타버스의 유형 중 라이프로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프로깅은 삶을 의미하는 라이프(Life)와 기록을 의미하는 로깅(logging)의 합성어입니다. 여기에서 로그란 주로 컴퓨터에서 쓰이는 용어인데,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생기는 메시지나 사건이 기록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라이프로깅은 ‘삶의 기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삶을 기록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삶의 장면을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린다든지, 블로그에 그림과 글을 이용해 기록한다든지, 또는 브이로그(Vlog, Video와 Blog의 합성어)를 제작하여 공유하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글을 게시하여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범위를 넓힌다면 건강관리 앱을 설치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를 기록하고 이를 이용해 의학적 처방의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로깅에 올리는 자료는 주로 자신의 좋은 점을 부각하고 안 좋은 점은 삭제하거나 수정하여 올리게 됩니다.

 

화상회의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는 인터넷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만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 표정,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과 목소리의 크기, 빠르기 높낮이, 말투 등의 반어적 표현을 서로 주고받을 수 없기에 의사소통을 할 때 상대방의 의도를 제대로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좋은 점도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대화할 때는 주로 긍정적인 표현을 위주로 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좋은 느낌의 표현과 이모지등을 많이 이용하게 되고 상대방과 서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호감도도 쉽게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라이프로깅으로 삶의 기록을 남기고, 다른 사람의 삶의 기록인 라이프로깅을 찾아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크게 개인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첫 번째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서적 공감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이나 인정을 받고 싶어 하고, 슬프고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나 연예인의 화려한 삶이 기록된 내용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사회적인 이유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축적과 관련이 있습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와 같은 기업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패턴에 관련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라이프로깅 자료를 통해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유튜브는 이용자가 콘텐츠를 이용하는 알고리즘을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 영상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주소, 관련해서 추가로 구매한 제품, 고객이 제품에 적은 댓글 등의 정보까지 수집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로 일어난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좋아하는 콘텐츠의 취향이 비슷한 이용자들을 그룹화해서 주로 시청하는 요일, 시간대, 장르 등의 정보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개별로 추천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위와 같이 다른 사람이 기록해 놓은 것을 읽고, 보거나 삶의 기록을 분석하는 대신 직접 타인의 삶을 아예 통째로 기록하려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선구자는 영국 서포크대학교의 피터 코크레인(Peter Cochrane)입니다. 그는 인간의 뇌에 직접 메모리칩을 이식하여 그 사람이 삶에서 겪는 모든 경험을 저장하겠다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연구가 성공한다면 반대로 다른 사람의 삶을 나에게 통째로 이식하는 날도 올 것입니다. 어쩌면 조만간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 만든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 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라이프로깅에 대하여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라이프로깅이 활성화되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바로 ‘잊혀질 권리’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넷에 한번 올라간 자료는 우후죽순 연결된 네트워크망을 통해 여기저기 퍼지게 되고 만약 원했을 때 이런 기록들을 완전하게 삭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라이프로깅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할 때 주변에 원하지 않지만 사진이나 영상에 담기게 되는 초상권 침해 문제나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윤리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라이프로깅 메타버스가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http://www.schoolitv.com/article.asp?aid=164827721477133086

 

[스페셜리포트-③] 메타버스 유형 탐구(2/4). 라이프로깅(Lifelog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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