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20대 남성은 정치적 선동에 놀아났나? 불평등은 주로 '사건'이나 '사고'의 관점에서 다뤄진다. 큰 사건이나 사고가 터질 때에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뿐이다. 이는 인구의 절반이 사는 지방이 평소 언론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불평등의 뉴스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 이는 학계의 도움이 필요하다. 청년 남성 모임 ‘행동하는 보통 남자들’ 회원들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 기자회견을 열어 성차별과 혐오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신진욱이 최근 출간한 를 읽었다. 내가 보기엔 탁월한 책이다. 저자는 정치권과 언론이 사랑하는 세대론에 정면 도전하면서 세대론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