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스

김난도

퍼스트무버 2021. 12. 22. 16:21

팔고 싶다면 첫마디가 그거예요. ‘소비자를 생각하라.’ 독자를 알아야 상품이 된다고요. 


“행복연구의 대가인 최인철 교수가 그러더군요. “행복하려면 정체성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한 바구니에 담으면 깨지면 그만이잖아요. 예측불허가 일상화되니, 어느 날 내 정체성이 아무것도 아니게 될 확률도 높아졌죠. 결국 엔잡, 멀티 페르소나가 다 나노 사회로 연결돼 있어요.”


요즘엔 꼬맹이도 자기 틱톡 계정이 있어요. ‘틱톡에서의 나, 페북에서의 나, 인스타그램에서의 나’가 다 다르죠. 틱톡은 재밌는 나, 페북은 똑똑한 나, 인스타는 잘 나가는 나… 심지어 반려동물 대리인으로서의 나도 있어요. 지식인, 살림꾼, 장난꾸러기 등등 어떤 앱을 꺼내 쓰느냐에 따라 다른 내가 나와요.


X세대는 양손잡이예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자유자재로 구사해요. 베이비부머는 디지털을 모르고 MZ은 아날로그를 모르잖아요. X세대는 감수성 예민할 때 아날로그를, 늦지 않게 디지털 변화를 순차적으로 경험했어요.


“개인이든 기업이든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건 가설검증 능력입니다. 자잘한 시도로 가설을 시뮬레이션하고, 실패를 통해 역량을 키워야죠. 개인은 ‘열심히 사는 나’와 동시에 그걸 ‘지켜보는 나’를 만드세요. 메타 인지로 스스로를 관찰하고 질문해야 합니다. ‘왜 달려가지?’ ‘왜 멈춰섰지?’


연구해보니 아는 건 어렵지 않아요. 실천이 어렵죠. 제가 건강이 나빠진 후 내린 결론이 있어요. ‘통증이 스승이다’. 과식, 술, 자세… 옛날 습관으로 돌아가면 고통이 반복되니, 결국 통증 때문에 나를 바꿔요. 어쩌면 혁신의 최적 타이밍은 어쩔 수 없이 강제된 바로 그때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1121807023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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