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와 금붕어 강렬한 원색의 화가 마티스(1869~1954)는 1912년 무렵에 금붕어를 많이 그렸습니다. 당시 모로코를 여행한 마티스는, 물담배 피우며 어항 속 금붕어를 몇시간씩 바라보는 모로코인들에 완전 매료되었답니다. 그들은 그렇게 명상도 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는다고 하네요. 마티스에게 금붕어는 우아한 움직임으로 마음에 고요를 주는, 일종의 낙원이거나 안락의자같은 존재랍니다. 금붕어의 오렌지색은 어항 주변의 분홍색과 초록색, 혹은 '색종이 오리기 (Cut-Outs)'의 파란색과 대비되면서 더욱 선명한 오렌지색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행운과 부를 상징하고, 세가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금붕어'를 새해 아침에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