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컴퓨터 칩 심어 전문지식 전수 교수-교사는 멘토-가이드 역할로 변화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확산된 원격수업도 교육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 코로나 이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이에 대비해야 한다. 원격수업·원격회의 기술이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발전하고 있다. 반면 학교의 필요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원격으로 갈 수밖에 없다.
2.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기업들은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들이 별 쓸모가 없자 자신들이 직접 교육시켜 채용하겠다며 3∼6개월의 온라인 기술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6월 연방정부가 공무원을 뽑을 때 학력보다 기술을 우선해 채용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학교육의 파괴가 시작되고 있다.
3. 공부의 의미가 달라진다. 지식을 전수하는 일은 컴퓨터 칩과 연결된 슈퍼컴퓨터가 주로 맡기 때문에 사람의 힘이 별로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교수·교사는 협업자 동업자 멘토 가이드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선생님이 오래전에 배운 지식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이 교실 스크린에서 유명 인사나 노벨상 수상자의 강의를 같이 시청한 뒤 대화하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선생님이 사회 경험이 많이 때문에 가짜뉴스와 나쁜 정보를 구분해 주고 많은 정보로 인해 흩어지는 관심을 모아주는 역할도 할 것이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916/102957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