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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

퍼스트무버 2022. 8. 1. 02:30

아침에 먹는 사과는 약이 되지만,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이 되는 이유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

 


사과에는 칼륨, 유기산, 펙틴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과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주기도 한다. 흔히 사과는 시간에 따라서 가려서 먹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아침 사과는 우리 몸에 도움되지만 저녁 사과는 오히려 독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실도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 몸에서 받아들이는 효과도 다를뿐더러 섭취하는 시간과 관계없이 효과가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매우 과장된 표현으로 보아야 과학적으로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이런 속설이 나온 데에는 사과의 구성 성분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사과 안의 시트르산 (citric acid, 혹은 구연산이라고도 부름)이라는 성분인데, 이는 귤이나 레몬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산성을 띠는 유기 화합물이다. 시트르산은 산소 호흡을 하는 모든 생물 대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시트르산 회로(TCA 회로 혹은 크렙스 회로라고 부름)의 중간생성물 중 하나이며, 무색무취의 교체 결정으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음료수의 첨가제로도 많이 쓰인다. 시트르산은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에 사과나 귤을 먹으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사과 안의 시트르‘산’ 성분은 평소 위염 등 위 질환을 자주 앓는 사람에게 (빈속에 섭취할 때) 위 점막이 손상시키는 등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 공복 상태에서 사과를 섭취하게 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는 비단 저녁 사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참고로 이런 사람들은 위벽을 보호해주는 비타민 U 등이 풍부한 양배추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U는 1940년대 미국의 스탠퍼드 의과대학 가넷 체니 박사(Dr. Garnett Cheney)가 처음 발견했는데, 그녀는 위궤양을 앓고 있는 쥐에게 양배추즙을 먹였더니 증상이 호전됨을 발견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양배추와 위궤양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게 되었다. 그녀는 양배추에 풍부한 S-메틸메티오닌 (MMSC: Methyl Methionine Sulfonium Chloride) 성분이 소화성 궤양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이며 Ulcer(궤양)의 앞글자를 따서 위 성분을 비타민 U로 명명했다.

또한 사과의 시트르산이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위 속설도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다. 위산 역류를 일으키는 대부분 음식은 주로 고열량, 고지방 식품이기 때문이다.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면 복부의 압력이 상승하게 되어서 위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따라서 채소나 과일은 오히려 역류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저녁에 사과를 많이 먹게 되면 사과에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에 장운동이 촉진되고 따라서 충분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는 있다. 물론 장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섬유질이 숙면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저녁에 사과를 먹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과일의 과당 성분을 들 수 있다. 사과의 당도는 실제로 배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당은 단순당이기에 혈당을 높이고 결국 체지방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과 껍질의 펙틴 성분은 당분 흡수를 조절하며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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