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미래교육 보고서/실감형 콘텐츠

SK텔레콤 'work-from-anywhere(WFA, 어디서든 일하는)' 미래형 거점 오피스 - '스피어(Sphere)'

퍼스트무버 2022. 8. 30. 17:26

SK텔레콤 '워크 프롬 애니웨어(WFA, 어디서든 일하는)' 미래형 거점 오피스 - '스피어(Sphere)'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임박하면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제약없이 원활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도입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코로나가 종식 되더라도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사무환경에 접목해 출퇴근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근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은 '워크 프롬 애니웨어(WFA, 어디서든 일하는)'를 앞세워 미래형 거점 오피스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근무 장소에 제약 없이 거주지와 업무 성격에 따라 효율을 내는 공간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보조 공간이 아니라 본사 수준의 사무실을 조성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혁신적인 일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부터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워크 프롬 애니웨어' 확산을 공언하면서 재택근무, 해피프라이데이 지정, 거점 오피스 확장 등 일 문화에 변화를 꾀했다.

지난 12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오피스동 21층 '스피어(Sphere)' 벽면에는 '일하는 공간이 다를 뿐 우리는 늘 연결돼 있습니다'라는 문구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이에 맞게 사무실 곳곳에는 '연결'에 대한 SK텔레콤 의 고민의 흔적이 녹아 있었다.

 

https://youtu.be/e-AQSySLCb0



경기도 일산, 분당 스피어와 함께 문을 연 신도림 스피어는 총 2층 규모로, 170여 개 좌석을 설치한 대규모 도심 거점 오피스다. 거점 오피스 근무 시 보안과 관리가 중요한데, SK텔레콤은 스피어 곳곳에 자사 ICT 기술을 적용해 난제를 해결했다.

우선 사무실 출입부터 AI(인공지능) 기반 얼굴 인식 솔루션 '누구 페이스캔'을 탑재해 마스크를 쓴 상태에도 0.2초 만에 인식하는 기술이 눈에 띄었다. 68개의 특징점을 검출해 얼굴 위변조 공격 방지 기능을 적용,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막는다. 인증 시간이 짧고 손을 쓸 필요도 없어 짐이 많더라도 대기 없이 바로 출입할 수 있다.

사무실로 들어서니 전면 통유리로 보이는 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였다. 사무실 자리는 '스피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가장 인기 많은 좌석은 창가 자리로 오전 7시 개방하자마자 마감된다. 그날의 업무 상황에 따라 '아일랜드', '빅테이블', 다인용 회의공간 등의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구글·애플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쓰면서 '의자계의 샤넬'로 유명세를 탄 '허먼밀러' 의자도 갖췄다. 개인 회의실 공간의 테이블이나 일부 벽면에 폐의류를 이용한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활용한 점도 눈에 띄었다.

노트북을 가져오지 않아도 '아이데스크' 좌석을 선택하면 평소 사용하는 PC와 같은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이데스크 좌석에서도 출입할 때 탑재한 누구 페이스캔이 탑재돼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연동됐다. 다른 거점 오피스나 본사에 근무하는 동료와 화상회의도 자리 이동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회의 공간에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오큘러스 퀘스트'를 비치해 가상공간 소통도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HMD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스피어 곳곳에서는 1인 회의실 등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이프랜드 아바타로 의사 표현을 하는 등 다양한 비대면 소통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삭막한 회의실 풍경도 달라진 셈이다.

개장 2주 만에 인기를 끌고 있는 스피어는 일평균 이용률이 60~70%에 달한다. 윤태하 SK텔레콤 거점오피스 기획운영TF 팀장은 "공간보다는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데 중점을 잡았다"며 "주변 환경 입지와 ICT기업이라 솔루션 적용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기자가 만난 직원 A씨는 스피어 근무 소감에 대해 "본사로 출근할 때보다 통근 시간이 한 시간에서 30분으로 절반가량 줄어들고 재택근무 때보다 집중도 잘 돼 만족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과거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던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면서, 직원들의 저항이 우려되고 있다. SK텔레콤의 '스피어' 실험이 이 같은 고민을 해소할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에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 형태의 스피어도 개장할 계획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729762?sid=105

 

[르포] AI로 얼굴인식해 들어가고…앱으로 자리 `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임박하면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제약없이 원활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도입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코로나가 종식 되더라도 ICT(

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