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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바뀌면 수업방법이 바뀐다. 교육방법도 바뀌고, 교수법도 바뀌고, 학교수업도 바뀐다./ 시대 흐름에 먼저 대응하는 사람이 시대를 선점한다./ 4C란 무엇인가?/ 전국 시·도교육청 미래교..

퍼스트무버 2022. 1. 17. 07:00

수능이 바뀌면 수업방법이 바뀐다. 교육방법도 바뀌고, 교수법도 바뀌고, 학교수업도 바뀐다./ 시대 흐름에 먼저 대응하는 사람이 시대를 선점한다./ 4C란 무엇인가?/ 전국 시·도교육청 미래교육 정책 사례


 

전국 시·도교육청 미래교육 정책 사례

 

  1.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9일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1년~2025년)’을 발표했다.
  2. 경기도교육청은 미래교육 실현 차원에서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 제2캠퍼스는 이천 백록학교, 경기도학생교육원, 경기평화교육연수원이 해당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제2캠퍼스는 고정 공간과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생마다 자신의 미래와 진로를 위한 동기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는 교육활동 장소”라며 “제2캠퍼스는 학교 틀이 없는 또 다른 학교다. 미래학교, 미래교육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 학교와 제2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삶의 동기를 발견하고,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면서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교육과 미래학교를 다양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3. 경남교육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1. 미래교육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4. 부산시교육청 부산미래교육원은 지난 4월 12일부터 ‘온라인 콘텐츠 제작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5. 인천시교육청은 2021년 ‘손에 잡히는 최첨단 인천 미래교육’을 구현하고자 지난 4월 19일부터 시작, 오는 10월 29일까지 분기별로 학교현장 에듀테크 활성화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인터뷰]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 “지금이 미래교육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의 적기”

우리 아이들이 20세 정도에 대학에 입학하고 이후 80년을 살아간다. 80년을 살아갈 때 기존의 방식, 기성세대의 문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성세대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 50대, 60대, 70대의 기성세대는 선진문물을 완전히 흡수하는 것만으로 경제발전이 이뤄지는 산업구조 속에서 살았지만 더이상 그런 산업구조가 아니다. ...... 지금 시점에서 지난 수십 년 간의 교육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금 시대의 교육에서 어떤 능력을 길러줘야 하는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즉 기존의 지식을 습득하기보다 새롭게,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미래교육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미래교육을 통해 길러야 할 역량, 4C+?

OECD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으로서 4C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4C는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 Creative thinking(창의적 사고), Communication(의사소통), Collaboration(협력)이다.

 

  1.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
  2. Creative thinking(창의적 사고)
  3. Communication(의사소통)
  4. Collaboration(협력)
  5. Convergence(융합)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은 과거에 모든 종류의 지식을 그냥 숙지했던 것과는 달리, 숙지·흡수한 지식을 다시 생각해보고, 뒤집어 생각해보고, 거꾸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Critical thinking은 정보화사회에 더욱 필요하다. 현재의 유튜브, 블로그 등 개인매체 시대에서는 가짜뉴스나 불명확한 뉴스가 범람하기 때문이다.

Creative thinking(창의적 사고)은 기존의 지식을 넘어서 내 생각, 내 논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Communication(의사소통)도 중요하다. 말로,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제대로 모르는 것이다. 자신의 말과 글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 

 

Collaboration(협력)은 단순히 다른 사람과 협력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협력이 가능하려면 기본적으로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전제된다. ‘다름’을 ‘틀림’으로 보는 순간부터 배제, 배타, 경쟁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협력은 공존을 위해 필요하다. 최재천 교수는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고 말했다. Collaboration(협력)의 기본은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Convergence(융합)도 중요하다. Department(학과 또는 교과)는 기성세대가 인위적으로 구분한 것이다. 우리는 전문성 심화 차원에서 교과별·전공별로 분리, 그것만 공부·연구한다. 그러나 사회나 자연은 원래 융·복합적이다. 분절적으로만 이해하면 전체를 제대로 보기 어렵다.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보기 위해 융·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사고해야 한다.

 

 

미래교육 준비 방향성

미래교육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조하며 코딩을 많이 말한다. 코딩은 컴퓨터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다. 우리가 외국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영어라는 언어를 배우듯이 컴퓨터와 소통하기 위해 언어를 배운다.

사실상 언어는 도구적 수단이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외국어를 원어민만큼 잘하기는 쉽지 않고 그것이 모든 외국어 교육의 궁극적 목표일 필요도 없다. 외국어는 어느 정도로만 하면 되고 더 중요한 건 자신만의 콘텐츠다. 외국어는 얼마든지 다른 사람이나 번역기의 힘을 빌려도 된다. 컴퓨터 언어도 마찬가지다. 컴퓨터 언어를 할 때 언어도 일부 배워야 하지만 수학적, 논리적 사고력이 더 필요하다. ...... 결국 내 생각, 내 논리가 중요하다.

우리가 기존에 지식의 소비자를 기르는 방식으로 컴퓨터 교육에 접근했다면, 미래시대에는 지식의 소비자가 아니라 지식의 생산자를 만들 수 있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

 

 

평가방식 변화 필요

수능에서 만점을 받아도 외국사람과 편하게 대화할 수 없다. ...... 영어점수 만점자조차 영어로 쓰고, 읽고, 말하고, 소통하는 것이 편하지 않다. 평가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 시험이 본질을 평가하지 못하고 왜곡됐다. 결국 아이들은 고생하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전력질주하고 있다. 이에 평가방식의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

영국의 수능(에이레벨), 프랑스의 수능(바칼로레아), 독일의 수능(아비투어), IB의 수능, 스웨덴과 핀란드의 수능 등은 객관식이 하나도 없다. 100% 논서술식이다. ...... 문제를 풀려면 자료를 많이 봐야 하고 자신의 생각이 있어야 한다. 또한 반론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야 한다.

시험문제가 이런 방식으로 출제되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수업방법이 바뀐다. 교육방법도 바뀌고, 교수법도 바뀌고, 학교수업도 바뀐다. 정점에 있는 대입시험 하나를 바꾸면 그 아래 초중고 교육의 패러다임이 도미노식으로 바뀐다.

 

 

미래교육 대비를 위한 강조점

구한말에 근대화의 쓰나미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당시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아시아에서 근대화를 먼저 시작했고 지금까지 한 세기 이상 아시아를 선점하고 있다. 시대적 쓰나미, 즉 파고를 빨리 읽어야 한다. 그리고 먼저 대응하는 사람이 시대를 선점한다.

물론 우리나라도 근대화를 했다. 하지만 시기가 늦었다. 결국 나라를 잃었다. 전 세계적으로 근대화의 물결이 요동칠 때 일본은 근대화에 먼저 응답했지만, 우리는 조용하게 쇄국정책을 실시했다. 당시 구한말 시대의 사람들이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열심히 살았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가 아니라 이미 전 세계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가시작됐다. 그 시대가 먼저 다가온 분야나 집단이 있고, 아직 그것을 먼 나라의 일처럼 느끼는 집단이 있다. 구한말의 근대화처럼 지금 시대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기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개혁을 했어도 늦어서 나라를 잃었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으면 좋겠다. 미래교육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고 이미 시작된 현재다. 미래교육에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때 교육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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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미래교육]② ‘구한말 근대화’ 전철 밟지 않으려면 - 뉴스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은 우리 사회와 일상의 전반을 바꾸고 있다.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 기초학력저하 문제가 해결과제로 떠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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